최근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업계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ED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계가 LED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하면서 해외 업체들에 대한 반격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산 LED(HSK 분류코드 8541402090) 수출액은 5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3600만달러 대비 56% 이상 증가했다. HSK 8541402090에는 LED 및 LED 백라이트유닛(BLU)·램프 등이 일부 포함돼 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6억8200만달러에서 8억4800만달러로 늘어났지만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아직 12월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무역수지 측면에서도 지난해 연간 3억6700만달러 적자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11월 집계치까지 3억2000만달러 적자로 통상 12월 수입액이 전월 대비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적자 규모는 3억5000만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LED전문 포털사이트 코레즈 유정희 사장은 “국내 LED 산업이 성장하면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나고 있지만 수출이 수입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루는 시점도 가까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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