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의 채용 기상도는 ‘맑음’으로 요약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원 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 519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10개사 중 8곳(83.2%·432개사)이 올해 신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채용 계획이 있는 이들 기업의 전체 채용 예상 인원은 총 4678명에 달해 기업당 평균 10.8명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채용을 진행한 기업들의 기업당 평균 채용 인원 7.9명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올해 중소기업 채용 시장이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채용 증감률에서도 43.8%의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채용 규모가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고, 38.8%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7.4%에 불과했다.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으로만 진행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61.8%로 가장 많았고,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는 업체는 33.1%를 차지했다. 공채만으로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5.1%에 그쳤다.
채용 분야(복수응답 허용)는 ‘영업·영업관리’ 직군이 51.9%로 가장 많았으며 △생산·기술(37.3%) △연구개발(35.4%) △회계·총무·재무(24.3%) △마케팅·홍보(22.5%) △IT·정보통신(14.6%) △기획·전략(12.0%) △CS고객상담·서비스(11.8%) △디자인(10.4%) △인사·HR(7.4%)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입과 경력직 비중은 각각 50%씩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19.4%로 가장 많았고 △신입 20%, 경력 80%(17.1%) △신입 30%, 경력 70%(11.8%)이 비중 있게 꼽혔다. 특히 신규 채용 인원의 100%를 경력직으로만 채용하겠다는 기업도 11.6%에 달해 높아진 경력직 선호도를 반영했다.
한편 신입사원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으로는 지원자의 ‘인성이나 성향(성격)’이 33.3%를 차지하며 가장 높게 꼽혔고, ‘의욕·자신감·열정’을 중시하는 기업도 25.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인턴·아르바이트 등 업무 관련 경력’(13.7%), ‘관련 분야 자격증’(11.2%), ‘전공 및 학점’(6.2%), ‘영어 및 외국어 실력’(5.4%), ‘학력 및 출신학교’(4.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시 우대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항목으로는(복수응답) 절반 이상(54.5%)의 기업이 ‘지원 분야 관련 자격증’을 꼽았고 관련 경력(49.7%), 토익 등 외국어 실력(24.3%), 사회봉사활동 경력(13.5%), 어학연수 등 해외 체류 경험(8.3%), 높은 학점(7.1%), 공모전 수상경력(6.9%) 등에도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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