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지도 1위는 `아이폰`

업무용 구입이 가장많아…단점은 비싼 가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의 차이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휴대폰 이용자의 ‘스마트폰’ 인지도와 관심도가 높아졌다. 국내 IT업계 종사자들은 업무와 교육에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PC와 같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에 높은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은 시장 확산에 걸림돌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폰 인지도는 ‘아이폰’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 1134명 중 98.9%가 아이폰에 대해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 다음은 삼성전자의 ‘옴니아2’로 인지도가 87.5%였으며 ‘T옴니아’(84.0%), ‘블랙베리’(75.5%) 순이었다.

 스마트폰 기능 중에 ‘지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지도가 81.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e메일’은 80.1점으로 2위로 집계됐다. 또, PC와 연동이 중요한 스마트폰의 특성상 단말기관리 부문에서 ‘PC 동기화(sync)’ 기능이 79.7점으로 세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인터넷전화, 일정관리, 작업관리, 교통·운전 정보 등도 관심도가 높은 기능으로 꼽혔다.

 응답자 중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관심도는 일정관리와 주소록이 높은 반면에 비이용자는 지도와 e메일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유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매에는 다소 부정적인 응답이 나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유료로 구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29.4%만이 구매하겠다고 답변했다. 구매할 의사가 없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를 ‘반드시 필요치 않아서(46.2%)’ ‘무료로 제공받아야 한다(29.5%)’ ‘가격이 비싸서(12.5%)’ 등으로 밝혔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전체 대상 중 29.4%(33명)였으며 이 중 아이폰 사용자는 24.0%로 가장 많았다. T옴니아 사용자는 21.0%, 옴니아2는 14.1%, 엑스페리아 6.6% 순이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가격, 디자인·색상, 사용 편의성, 부가서비스 등의 항목으로 비교할 때 모든 항목에서 아이폰이 가장 뛰어나다고 응답했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아이폰은 74.0점을 받았다. T옴니아2는 63.4점, T옴니아는 54.1점으로 집계됐다. 아이폰과 T옴니아2는 단말기 가격이나 디자인·색상 항목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사용자 편의성의 만족도 차이가 컸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구매 이유로 △업무·교육상 필요 △일정관리·주소록 등 부가 기능 선호 △신기술·서비스 호기심 △자기 계발 등을 꼽았다. 아이폰은 ‘엔터테인먼트’, 옴니아2와 T옴니아는 ‘업무용’으로 쓰기 위해 샀다는 응답이 많았다.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의 가장 큰 차이점을 컴퓨터와 같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52.0%)는 것과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26.7%)을 뽑았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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