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공시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시 건수는 모두 5만5631건으로 전년보다 6.1% 줄었다.
공시 유형별로는 자율공시 범위를 확대하면서 수시 공시가 23.5% 감소한 반면 자율 공시는 28.9% 증가했다. 경기침체로 기업의 공격적 경영이 후퇴하면서 ‘장래 사업계획’ ‘매출액 등 전망 또는 예측’ 등을 밝히는 공정공시는 35.5% 급감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장래 사업계획 공시가 2008년 428건에서 지난해 79건으로 81.5%나 급감해 위축됐다. 거래소가 직접 시황 급변이나 보도·풍문 내용의 확인을 요구하는 조회공시 역시 21.1% 줄었다.한국거래소는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 경영활동 위축과 상장법인 공시 부담 경감정책으로 전체 공시 건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수·합병(M&A)이나 횡령·배임 관련한 보도 조회공시는 28.8%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유가증권시장이 전년 대비 35.6% 감소했지만 코스닥은 14.7%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경영권 분쟁과 타법인 주식 취득 및 처분, 공급계약 관련 공시 등에 대한 공시 불이행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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