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소비자단체가 마이크로소프트(MS)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
이탈리아 소비자권리연합(ADUC)은 5일, MS사가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는 윈도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미리 설치해놓아 컴퓨터를 구매할 때 이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도록 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오는 6일인 주현절(主顯節, Epiphany) 휴일이 지나면 피렌체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빈센조 돈비토 ADUC 의장은 “개별 소송은 소송을 제기한 이들에게만 한정적으로 효력을 미친다”면서 “이번 소송건의 경우 연관된 소비자의 수가 워낙 많을뿐더러 자유 시장에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므로, ADUC이 소비자들을 대신해 MS를 상대로 집단적인 법적 행동을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DUC의 이번 집단소송은 소비자단체가 여러 소비자들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ADUC은 윈도 프로그램이 미리 설치된 컴퓨터를 살 때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MS를 상대로 피렌체 법원에 환불을 요구하는 파일럿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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