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한국 공략’이 실패다.
전 세계에 단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원칙을 깨고 처음 한국식으로 화면을 개편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편 직후 일시적으로 방문자와 페이지뷰가 늘었지만 이후에 다시 평소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개편 효과가 제대로 통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5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구글코리아 주간 방문자 수와 주간 페이지뷰는 지난해 12월 4일 화면 개편 후 상승했다가 2주 후부터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개편 직전 259만명이던 구글 주간 방문자 수는 개편을 단행한 주에 275만명으로 16만명 이상 증가했다. 그 다음주에는 287만명으로 전주보다 또다시 11만명 이상 증가하며 개편 효과를 보여줬다. 주간 페이지뷰도 개편 전주 8070만건에서 개편이 이뤄진 주에는 9306만건으로 늘었고, 개편 다음주엔 9579만건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개편 2주 후부터 방문자 수와 페이지뷰 모두 감소하기 시작했다. 12월 셋 째주에는 방문자 수 248만명으로 개편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으며, 마지막주에는 238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페이지뷰도 각각 6741만건과 7060만건을 기록해 개편 이전보다 낮아졌다.
또 다른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의 자료도 개편 주간과 다음주에는 상승했지만, 이후에 다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자와 페이지뷰가 개편 전보다도 줄어든 것은 크리스마스와 연휴 등의 영향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김경숙 구글 상무는 “대학생이 주 이용층이라 방학이 되면 방문자 수 등이 감소하는데 이번에 감소하지 않았다”면서 “예년에는 감소한 방문자 수가 1월 말이 되면 회복했는데 이번에 감소하지 않아서 방문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때가 돼야 개편 효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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