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관들 “올해도 중기 지원 최선”

경인년 새해를 맞아 기업의 ‘포효’가 힘차다. 우리 경제의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은 결국 기업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올해도 힘겨운 한해가 예상된다. 그나마 중소기업을 돕는 여러 기관들이 있어 희망을 엿본다. 경인지역 기업 지원 기관들의 올 한해 역점 사업을 정리했다.

◇송도테크노파크(송도TP·원장 신진)는 세계적 규모의 벤처생태계인 송도 ‘사이언스 빌리지’ 조성에 1597억여원(민자사업제외)을 투입한다. 또 기업의 기술 혁신지원 과 지역 특화산업 육성 등 지역 기업 지원에 총 87억여원을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동 연구개발과 현장애로기술개발 등 기술개발사업에 31억7천여만원을, 기업의 기술고도화 지원과 신제품 개발 및 제품성능 향상 지원에 10억여원을 각각 지원한다. 송도TP만의 특화사업인 기술경영통합지원시스템 ‘K-BUNT’ 정착 등에도 14억여원을 투입한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 홍기화)는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비즈니스에 역량을 모은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기조로 △마케팅 지원 △기술사업화 △인력 및 교육 △현장중심 애로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EU와 인도 등 FTA 체결지역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연간 13회의 통상촉진단을 파견한다. 경기도가 시행하는 최대 중소기업전시회인 ‘G페어’에 지난해보다 많은 750개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중국에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거점 역할을 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를 추가로 설립한다. 창업지원 등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창업과 기술사업화도 적극 지원한다. ‘기업 SOS’ 현장 출동 횟수를 지난해보다 100회 많은 600회로 늘리고 일자리 지원과 기업애로 해소에도 만전을 기한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원장 권택민)은 도내 콘텐츠산업을 7% 정도 성장(매출액 기준 4조1944억원 이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경기디콘진은 지난해 처음 개최한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올해는 국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를 기능성 게임 메카로 만들기 위해 기능성게임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유네스코·G4C등 국제기구 및 차세대 융합콘텐츠산업협회 등과 협력한다. 도내 콘텐츠 기업 개발 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여러 사업도 전개한다.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 테스트 환경도 구축해 도내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만화·애니메이션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및 게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해외 컴퓨터그래픽(CG) 관련 인사 초청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이와함께 부천 만화영상진흥원·고양 지식정보산업진흥원·성남산업진흥재단 등과 지역 특성화를 위한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 김봉한)은 게임과 시스템반도체·신재생에너지 등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게임과 전략산업 분야에 각각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략산업 융복합을 비롯해 △성남지역 에코혁신△성남미디어시티 종합발전계획 수립 △성남 전략산업 협의회 운영 △게임산업 육성 △메디바이오 산업 지원센터 설치 연구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IPTV 확산센터 운영 및 스타기업 육성과 펩리스 기업 지원도 두팔 걷는다.

◇경기테크노파크(원장 배성열·경기TP)는 △첨단기업의 신기술 창업과 기술사업화 △중소기업의 기술고도화와 기술경쟁력 강화 등 크게 두가지 분야에 올 한해 역량을 쏟는다. 기업을 직접 찾아가 도와주는 ‘기술닥터’ 사업과 특허스타기업 육성에도 주력한다. 또 지역기관이 보유한 장비 공동 활용과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e비즈니스 지원 등 총 40개의 사업을 진행한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수)은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인천 소재 SW와 정보통신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지원과 전문컨설팅을 제공하는 ‘점프 업’(Jump-up)사업을 펼친다. 벤처기업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지역 벤처 CEO 모임인 ‘인천 IT CEO 클럽’ 회원을 올해 50명 정도 신규 유치한다. 지역 유망 IT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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