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앞둔 `CES 2010` 신기술 트렌드는 `3Dㆍ그린ㆍ터치스크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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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 MS 회장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10’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IT기업들의 전략 상품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매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그 해 IT 신기술 흐름과 전자제품의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흘간 진행되는 올해 전시회에는 330개 이상의 신규 업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2500개 이상의 전자업체들이 참가해 2만여 점의 신기술과 전략상품을 전시한다.

올 전시회의 키워드는 △3차원 영상을 지원하는 3D 관련 제품 △전력 소모가 적고 친환경적인 그린 제품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된 응용제품 등으로 압축된다. TV와 모니터 외에도 LED를 활용한 각종 신제품과 e북의 핵심 재료인 전자잉크 등도 소비자들을 만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지성 단독체제로 전환한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사장(COO) 등 회사 경영진이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과 LG는 또 미래 전략형 TV인 3D TV 관련 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우선 3D T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고 화질의 3D 영상을 구현하는 3D LED TV를 처음 선보인다. LG전자 역시 42인치부터 60인치 크기의 다양한 3D TV 라인업과 국내 최초로 선보일 150인치 3D 프로젝터, 3D 기능을 적용한 2010년형 보더리스 TV 등을 대거 출품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내년 LED TV 부문에서 삼성의 독주를 견제할 방침이다.

올 CES에선 기조연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기조연설자 7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센스의 저우 허우지안 회장. ‘경제발전에 있어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할 그에 대해 CES 주최 측은 “저우 회장의 경영체제하에서 매출 수백만 달러의 지방기업이던 하이센스그룹이 수십억 달러 매출의 글로벌 복합기업이 됐다”고 상찬했다.

스티브 발머 MS 회장과 폴 오텔리니 인텔 사장,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사장 등도 기조연설에 나서 미래 전자산업의 트렌드를 예고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재용 부사장도 글로벌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사면 복권된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기 전에 이번 CES를 찾을지도 관심사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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