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교체 물량의 조기 소진으로 아이폰 애프터서비스에 차질이 생겼다.
3일 KT와 아이폰 사용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KT플라자 등 일부 대리점에 아이폰 리퍼비스(Refurbish·재생산) 물량이 소진돼 소비자들의 교체 요구에 제대로 대응치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KT대리점들은 아이폰 단말기 이상으로 교체를 요청한 고객에게 리퍼비스폰 물량 부족으로 단시일 내 교체가 안 된다고 설명하고 교체 물량이 들어올 때까지 일반 휴대폰인 임대폰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아이폰을 구매한 문모씨(32)는 “아이폰을 구매한 지 하루 만에 통화품질에 이상이 생겨 고객센터에 교체를 요청했으나 리퍼비스 물량이 부족해 당분간 교체가 어렵다며 물량 확보 전까지 임대폰을 사용해달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어렵게 구입했는데 출시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신형 단말기의 교체 물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고 말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폰 출시를 위해 애플 측으로부터 공급받은 1차 물량은 약 25만대로 이중 교체를 위한 리퍼비스폰은 5%인 1만2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이후 1개월만에 리퍼비스폰 재고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이다.
애플로부터 공급받는 아이폰 2차 물량은 약 20만대로 이달 둘째주 중에 국내에 들어오지만 방송통신위원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일선 대리점까지 공급되려면 일주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교체 대기자들은 이달 중순께나 리퍼비스폰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아이폰 리퍼비스 물량이 조기 소진된 것을 많지만 전체 대리점 중 10∼20% 가량만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둘째 주 중에는 대부분 추가 물량이 공급돼 교체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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