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구글검색 분량 늘린것

 

크리스마스 연휴와 2010년 새해 맞이에 온 세계가 들떴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북아메리카항공우주방위군(NORAD)이 구글의 위성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통해 매년 어린이들에게 제공하는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프로그램이 1위에 올랐고 러시아에서도 카톨릭 크리스마스가 1위에 올랐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내린 눈도 검색어에 반영됐다.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폭설이 내려 폐쇄된 세계 각국의 공항 중 특히 영국과 독일 등 유럽의 주요 공항들이 이번 주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2010년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 러시아에서는 2010년 엽서가 검색어 순위 5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새해 운세를 보려는 네티즌이 늘어서인지 ‘10년 메이커’라는 신종 운세사이트가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명인의 가십도 빠지지 않고 순위에 올랐다.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수잔 서랜든과 팀 로빈슨의 결별 소식도 세계 네티즌의 클릭을 유도했다.

<영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들이 가지는 크리스마스 다음날 국가 공휴일인 ‘박싱데이’가 3위에 올랐다. 집배원, 환경미화원 등 궂은일을 한 사람들에게 박스에 선물을 담아 주는 것에서 유래했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나 크리스마스 전 휴일처럼 쇼핑시즌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영국에서는 이날 쇼핑에 나선 구매자수가 올해 19%나 증가했다. 4위에는 매년 크리스마스 전주에 음악차트 1위에 오른 곡을 발표하는 ‘크리스마스 넘버 원’이 올랐다. 1952년부터 시작한 유서깊은 이 음악차트는 명성과 인기가 매우 높아 전 영국인을 TV 앞으로 불러모으는 마력을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독일>

독일 예능인 선발 프로그램 ‘슈퍼탤런트 2009’가 4위에 올랐다. 성악, 댄스, 악기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실력자를 선발하는 일종의 장기자랑 프로그램이다. 특히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최종 우승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올해 또한 800만명 이상의 사람이 시청하는 등 전국민적인 관심사로 대두됐다. 올해에는 강아지 훈련을 장기로 선보인 ‘이보 안토니 & 프리마돈나’ 팀이 오페라 가수 바네사 캘카뇨를 근소한 차이인 0.1% 앞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 말 폭설에 시달린 유럽에서 독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검색어 순위가 이를 반영했다. 한파를 동반한 폭설로 피해를 입은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이 5위에 올랐다. 뒤셀도르프 공항은 폭설 때문에 공항이 폐쇄되고 연착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러시아>

카톨릭 크리스마스가 지난해 마지막 주 동안 러시아인이 가장 많은 검색어에 올랐다. 카톨릭 크리스마스는 러시아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러시아 정교의 크리스마스로 가장 큰 기념일이다. 지난 해도 러시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념 예배를 드리는 등 예수 성탄일을 성대하게 맞이했다. 구 소련시절부터 있던 에너지의 날은 4위에 올랐다. 러시아뿐 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주변 독립국들도 기념하는 이날은 열 혹은 전기 에너지의 생산이나 전달, 판매 등 모든 에너지와 관련한 산업 노동자들의 휴일로 지난 1966년부터 시작됐다. 4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날은 최근 22일로 날짜가 고정됐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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