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마다 한 명 사망, 30초마다 다리 하나 절단. 2억5000만명의 환자가 매년 300조원 이상의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 당뇨병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역병(疫病)이다.
온 세계가 합심해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할 지경이다. 게다가 당뇨 환자 60% 이상이 아시아 지역, 저개발국에 속해 있어 각 나라가 체계적으로 대처하기만을 바란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한국에도 2005년 현재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400만명이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당뇨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의학적 연구 소식이 들린다. 당뇨병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당뇨병 치료물질인 인슐린에 대한 저항을 일으키는 특정 단백질인 PEDF를 발견했다는 내용이다.
최근 미국과 호주 연구팀이 쥐에 대한 실험에서 PEDF라는 단백질의 생성을 막았더니, 당뇨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약이 개발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연구진은 길어도 5년 안에 이를 이용한 새로운 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좀 더 연구돼야 하고 효과가 증빙돼야 하지만 분명 일른 시일 내 현실화될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다.
이 같은 발견은 건강하게 오래 지속되는 삶이라는 미래의 꿈에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들어준다. 진시황 이래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던 것이 기술, 과학의 발전에 힘입어 성큼 다가오는 것이다.
더구나 이런 성과는 선진국 등 특정 일부 권역이 아닌 전 세계에 유용하게 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에서 더욱 반갑다. 전 세계 인류가 다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주는 이런 기술이 진짜 소중한 기술이자 발견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과학·기술적 성과가 나타날 때마다 이에 따르는 정신적, 심적 준비와 수양도 함께 해가야 할 것이다.
길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하는 문제의 답은 기술이나 과학이 해결해주지 않으니까 말이다. 기술과 과학이 발전할수록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많은 사람이 기술개발, 연구 분야와 과련된 일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연말을 맞아 차분하게 올해 거둔 성과를 정리해 보고 그것이 우리의 풍요로운 삶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며 어떻게 이용하는 게 바람직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연말연시를 맞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차원용 아스팩미래경영연구소 소장 wycha@StudyBusi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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