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42인치 TV용 모듈 두께를 2.6㎜까지 줄인 세계 최박형 LCD 개발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2.6㎜ 두께의 ‘익스트림 슬림(Extreme Slim)’ 42인치 LCD 패널을 개발, 슬림 디자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업계에 선보인 최박형 TV용 LCD 패널 두께는 지난 10월 삼성전자가 선보인 3.9㎜로 40인치 TV용 모듈에 실현됐다. LCD 업계에서는 그동안 3㎜대가 LCD 모듈 두께의 기술적 한계라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2㎜ 대의 두께를 실현, 슬림 LCD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다. 이 제품의 두께는 500원짜리 동전 수준에 불과하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익스트림 슬림 TV용 LCD 패널 개발을 위해 초슬림 디자인의 에지형(Edge)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와 자체 개발한 광학필름 기술 등 축적된 슬림화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제품 무게는 4㎏ 미만 수준으로 벽걸이 TV로써 활용성을 증대시켰고, 120Hz 기술을 접목한 풀HD(1920×1080) 해상도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정인재 부사장(CTO)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소 두께인 2.59㎜의 LCD TV용 패널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고화질과 슬림 디자인 트렌드를 동시에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새해 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0’ 전시회 기간동안 벨라지오 호텔에 특별 부스를 마련하고, 익스트림 슬림 LCD 제품 등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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