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와 게임을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오픈베이(openbay.co.kr)’가 이색 인터넷 광고로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 주요 포털 메인 페이지 상단 배너로 집행한 이 광고는 화려한 영상과 음악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하얀 바탕 위에 파란색 영문 도메인만 노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기본 설명조차 나오지 않은 ‘티저 광고’로서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오픈베이 측은 “인터넷을 할 때마다 눈이 아플 정도로 화려한 영상 광고에 반감을 가진 네티즌이 단순한 디자인 광고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베이 김영덕 대표는 “동영상 위주의 광고가 너무 많아 오히려 과거에 사용되어왔던 텍스트 광고가 더욱 눈에 띌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웹2.0을 기반한 경매형 인터넷 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베이는 광고도 차별화해 이미지 부각에 성공했다. 이 광고를 기획한 김 대표는 G마켓의 전신인 ‘구스닥’ 최초 기획자이며 인터파크가 업계 1위를 차지할 당시 마케팅을 총괄한 인터넷 마케팅 전문가다.
오픈베이는 블로그와 같은 사용자가 작성한 정보 제공은 물론 게임· 경매 사이트 기능까지 합친 소비자 중심의 오픈 몰로 팝콘경매와 팝콘세일 등 독특한 경매 방식으로 최대 99%까지 할인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2007년 문을 연 이후 1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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