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밤하늘이 파주시 법원읍보다 22배나 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도심의 빛 공해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이같은 수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이 지원하는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연구팀이 지난 7월부터 4개월 간 서울 및 경인지역 64개 장소에서 밤하늘 밝기를 별의 등급으로 측정한 결과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서울지역 52곳의 밤하늘 평균 밝기는 16.79등급으로 문래동(16.16등급)과 압구정동(16.21등급)이 가장 밝았고 수서가 17.59등급으로 가장 어두웠다. 경인지역 밤하늘 평균 밝기는 17.19등급으로 가장 어두운 파주시 법원읍은 19.58등급이다. 별의 등급은 숫자가 작을수록 밝다.
연구팀은 법원읍과 압구정동의 등급이 22배의 차이로, 두 지역 거리가 38km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도심 빛 공해가 매우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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