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을 짓기도 전에 가동한다?

공장을 짓기도 전에 가동한다?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 수천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공장을 세우기 전에 미리 운영해보는 ‘디지털팩토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장을 가동하면서 발생할 잠재적 문제를 미리 확인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시행착오를 줄여 제품의 양산시점을 앞당기는 기술로 현재 자동차를 비롯한 조선·LCD·제철 등 여러 제조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팩토리란 컴퓨터상으로 실제 제조시스템을 모델링해 각종 제조 공정을 실제와 동일한 특성을 실현화하는 것. 문제점들을 사전에 평가·예측해 효율적 생산 공법을 설계하고 작업량 분배를 최적화하는 등 작업을 사전에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운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공장을 운영시험 할 때 소요되는 많은 에너지절감과 비용을 대치할 수 있는 그린IT기술이다.

국내에는 유디엠텍(대표 곽종근 www.udmtek.com)이 디지털팩토리 실현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팩토리 분야 R&D전문 회사로서 디지털 제조솔루션인 ‘PLC Studio’를 앞세워 국내 제조현장을 개척하고 있다.

PLC(Programable logic controller) Studio는 기구학적인 정보와 전기적인 제어특성까지 포함된 정밀한 3D 모델을 가상공장에 구현하고 실제 공정의 제어코드인 PLC를 그대로 이용해 시뮬레이션 한다. 이를 통해 공정의 정확한 설계와 공법상의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 제어프로그램을 최적화하고 시운전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다양한 오류를 사전에 수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미 현대기아차 등 국내외 공장에 적용돼 그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JIG Studio’, ‘FAB Studio’등 특화된 검증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유디엠텍은 올해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상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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