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PC 시장에서 노트북 점유율이 처음으로 60%를 돌파해 주목된다.
9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의 국내 PC 시장 조사에 따르면 3분기 홈PC 시장에서 노트북 출하량은 39만5천351대로 전체 홈PC 65만2천596대 중 60.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7%에 비해 7.9%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1분기 51.7%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높아진 결과다.
전체 시장에서도 노트북의 점유율은 올들어 급속히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시장에서 노트북 비중은 1분기 40%에 턱걸이한 것을 제외하면 2, 3, 4분기 내내 40%를 밑돌았으나, 올해는 지난 3분기 48.1%를 차지하는 등 3분기까지 평균 45%를 기록했다.
업계는 지난해부터 미니노트북 시장이 급성장하고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했다.
아울러 주요 해외 시장에서는 노트북이 전체 PC 중 60%를 넘었으나 국내에서는 최근까지 40% 수준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 이번 기록은 의미가 크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여기에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노트북의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역시 시장 전반이 노트북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당 매출이 데스크톱에 비해 높은 노트북의 성장이 장기적으로 업계 수익성 제고에도 적잖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니노트북 보급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노트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PC 시장과 모바일 환경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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