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R&D예산의 80%이상에 해당하는 국가 R&D 관련 정보를 실시간 연계, 과제 중복을 원천 차단하는 등 연구관리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박영서) 주최로 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마련한 ‘미래연구정보포럼 2009’의 연구보고 세션에서 김재수 국가과학기술종합정보서비스(NTIS) 사업단장은 “현재 15개 부처 및 청과 16개 전문기관이 상호 R&D 관련 정보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내년 정보공개의 실시간 연계성을 상당부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정보연계 평균 항목은 통상 140개 정도되지만 내년엔 180개로 늘어난다”며 “데이터 오류율도 내년 3.5%대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기준 NTIS 이용자는 각 부처 정책기획·결정자와 과제관리담당자, 기업연구자, 대학 및 출연연 연구자 등 총 3만 5451명이 사용중이다. 또 월평균 페이지 뷰는 38만 회로, 회원 1인당 221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희윤 KISTI 정보유통본부장은 “현재 서비스중인 한국과학기술인용색인서비스(KSCI)를 앞으로 해외부문 및 NTIS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며 “과학기술 R&D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욱 서울대 의대 교수는 ‘오픈 액세스를 통한 학술정보 교류 활성화’를 주제로한 발표에서 “학술지 등을 온라인상에서 공개하는 오픈 액세스를 위해 당장 출판사와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다만 연구비의 지원기관의 추가 부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 교수는 “자율시행은 가능하지 않다”며 “그렇다고해서 강제 시행한다면 외국 출판사를 돕는 일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 점 또한 고려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자인 최현규 KISTI 정보서비스실장은 ‘국내연구자의 국제학술협력 현황분석’을 통해 “국내발표 논문의 국제협력 정도를 분석해보면 전체의 24.7%가량 된다”며 “단독 논문연구의 평균 피인용지수 4.9보다 국제협력 연구의 경우 9.06으로 2배 가까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 실장이 국가인용리포트(NCR)를 통한 국제협력 현황분석에서는 미국이 전체의 56.6%, 일본이 19.2%, 중국이 8.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디지로그와 바이오 미미크리의 발상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기조연설, KISTI 정한민 정보기술연구실 연구원이 ‘시맨틱 기반 미래학술정보 서비스’를 주제로 강연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인터뷰>
“미래연구정보 포럼은 우리 나라 지식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할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미래연구정보 포럼을 처음 개최한 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그동안 미래 지향적인 학술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이슈를 공유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학술커뮤니티의 역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올해 처음 과학기술 전체 학문분야를 대상으로 지식창조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톰슨사의 DB를 이용해 국제적으로 학술공헌도가 컸던 국내 선도과학자와 한국과학기술인용색인서비스의 DB를 통해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학회 3개를 뽑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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