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강화하라.’
유통 기업이 온라인 채널의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다. 올해 인터넷쇼핑몰 시장이 지난해보다 11% 성장한 20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주요 기업이 온라인 부문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간 오프라인 매장 중개 기능과 기술적 요소에만 치중했던 인터넷 부문이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백화점은 자사 입점브랜드를 H몰에 지속적으로 옮겨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옮겨와서 파는 브랜드 종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더 나아가 롯데아이몰닷컴은 백화점에서 일방적으로 상품을 수령해 재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롯데백화점 잠실점, 노원점 상품을 공동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GS샵은 지난주 조직을 재정비했다.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카탈로그 등 매체별로 흩어져 있던 상품 개발 기능을 하나로 묶는 통합 소싱 사업부를 신설했다. 그리고 신상품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 3사업부를 만들었다. GS샵은 이 상품 3사업부를 GS샵 인터넷 부문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GS샵 관계자는 “TV 방송의 경우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다”며 “TV 방송을 기반으로 상품을 확보하고 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즉 GS샵은 이달 중순 임원 인사를 마무리짓고 개편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온라인을 강화하려는 기업 움직임을 틈타 이를 사업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롯데닷컴은 기업형 인터넷몰을 구축해주는 사업인 ‘렉스(LECS)’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유니클로의 인터넷몰을 구축해주고 물류센터 및 고객센터 인프라 등을 지원해준데 이어 현재 내년을 목표로 잡화 기업과 의견을 타진 중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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