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프린터에도 렌털 시대가 열린다.
PC·프린터 업계는 사무용 기기를 중심으로 일부 시행 중인 렌털 서비스가 PC·프린터 수요가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PC·프린터 렌털은 정수기 렌털과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매달 일정 정도의 금액을 내면 제품을 대여해주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는 형태다.
삼보컴퓨터는 최근 기업 대상(B2B)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렌털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학교의 경우 PC 수요가 많지만 업그레이드를 위해 매번 구매하기가 힘들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또 렌털 서비스를 통해 사후 서비스 관리를 지속함으로써 꾸준히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보는 한국교직원공제회 산하 교원나라와 제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HP도 프린터 부문에서 렌털 서비스의 잠재 가능성을 보고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특히 포토 프린터 부문은 사진인화가 많은 유치원을 중심으로 특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적극 추진 중이다. 조태원 한국HP 부사장은 “학교·유치원 등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시장 파악과 서비스 추진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후지제록스도 교원나라와 3일 ‘학교장터’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교육기관을 상대로 렌털 서비스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앞으로 학교장터 회원인 초·중·고교 1만 3000여 곳과 유치원 등에 복합기, 프린터, 문서관리 솔루션 등을 렌털 형태로 제공한다.
PC·프린터 기업이 교육기관을 렌털 서비스의 전초지로 삼는 이유는 안정적으로 시장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현재 나라장터의 초·중·고등학교 회원 1만 3000여 곳, 유치원까지 포함한 1만 7000곳이다. 프린터·복합기의 경우 렌털 서비스를 통해 토너·잉크 등 소모품 정품 판매까지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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