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정부가 주도하던 지역전략산업 진흥 사업이 내년 1월부터 각 지역의 책임하에 운영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광역시도는 내년에 배정된 3200억원 예산을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 육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임채민 1차관이 주재하는 ‘2009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연석협의회’를 3일부터 이틀간 천안 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개최하고 내년도 지역산업진흥계획을 발표했다.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이란 광역지자체별로 특성화된 전략산업을 지정해 해당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기업지원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지경부는 그간 중앙정부 시각에서 사업 단위로 지역에 획일적으로 배분하던 ‘칸막이식’ 추진방식을,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도록 ‘지역자율형’ 기획방식으로 대폭 개편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수요, 전략과 무관하게 진행되던 사업을 지역 특성에 맞게 육성해 중복 투자와 비효율성을 제거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도다. 즉 중앙 정부 권한의 지역 위임을 통해 지역에 정말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결정을 지역 책임 하에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내년에 약 3200억원의 예산을 지역에 배분하고 지자체는 이를 지역 산업 특성에 맞게 지역산업기반구축(952억원), 지역산업기술개발(1445억원), 테크노파크조성(129억원), 기업지원서비스(705억원) 등에 활용하게 된다.
나승식 지식경제부 지식산업과장은 “지역 특성화, 자율화라는 현 정부의 지역정책 기조에 맞는 시스템”이라 평가하며 “지자체는 지역별 여건에 딱 맞는 맞춤형 산업정책이 가능해질 것이며,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예산지원 프로그램의 실질적 성과와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충북의 이타칩스, 전남의 정오엔지니어링 등 8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16명에게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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