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내년에 리눅스 컴퓨팅 운용체계(OS)인 ‘마에모(Maemo)’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고 로이터가 1일 전했다.
지난달 첫 리눅스 휴대폰 ‘N900’를 내놓은 데 이어 스마트폰을 갖춰 애플, RIM을 상대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것. 노키아가 휴대폰 주력 OS를 ‘심비안(Symbian)’에서 ‘마에모’로 바꾸지는 않겠지만, 제품의 인터넷 기능을 강화하려는 투자 의지를 다시금 엿보게 했다.
노키아가 ‘마에모’를 이용해 꾸준한 휴대폰 가격 인하분을 만회할 수 있을지도 주목거리다.
‘리눅스 마에모’는 애플 ‘아이폰’ 등에 대항할 노키아의 주력 OS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아직 제품 목록 전반에 등장하지 못한 상태다. 내년에 선보일 ‘마에모 스마트폰’의 성패에 따라 노키아 휴대폰 사업 전략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풀이된다.
노키아는 지난 2005년부터 ‘마에모’를 틈새형 인터넷 태블릿에 활용했으나 이동통신기능을 뺀 탓에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아리 잭시 마에모부문장은 “(인터넷 태블릿을 통해) 우리가 얻은 교훈은 거의 모든 소비자가 그 제품을 두고 ‘이동통신에 접속할 수 없다고?’라고 묻는 것이었다”고 풀어냈다.
그는 또 “리눅스 컴퓨터 OS의 잠재력은 고성능 제품에 있는데, 우리는 아직 완전히 준비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내년에 ‘마에모’를 갱신할 계획이다. 애플 ‘아이폰’에 버금갈 터치스크린 기능을 제공하고, 서로 다른 컴퓨팅 OS에 맞춰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쓸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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