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50만대 판매”

28일 KT가 출시한 애플 아이폰이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5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주력 운영체제는 개방형 플랫폼인 ‘안드로이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기관인 로아그룹은 30일 ‘KT 아이폰 공식 출시에 따른 전망과 안드로이드에 대한 소회’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의 반격이 시작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50만대 가량의 아이폰이 판매될 것으로 분석했다.

로아그룹은 이 같은 판매량 예측과 관련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 △이통사 요금제와 보조금 △데이터서비스 사용자 규모 △아이팟 터치 사용자 대기 수요 △월 5만원 이상을 기꺼이 지급하겠다고 밝히 사용자 규모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정호 수석연구원은 “모든 변수를 고려한 결과 가장 적정한 판매 수준은 30∼50만대 이하 정도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로아그룹은 국내 아이폰의 등장은 단말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말 라인업에서는 삼성과 LG전자가 강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영역에서는 애플리케이션 확장성에 있어서 아이폰에 대항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T입장에서는 그동안 계륵이었던 네스팟과의 연동으로 인해 KT의 고민을 해소시켜 줄 것이며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아그룹은 또 향후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주류시장은 안드로이드폰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안드로이드는 오픈 확장성으로 인해 e북, 디지털TV, 전자액자, MID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와 연동이 가능해 국내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