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케이블 채널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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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의 고객이 주로 시청하는 채널수는 12개로 조사됐다. 또 즐겨보는 장르는 드라마와 홈쇼핑, 스포츠, 음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30일 ‘케이블TV 채널제공방식에 관한 연구: 수용자 행태 및 선호도 분석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약 500명의 서울지역 케이블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약 42%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의 채널이 많다고 답했다. 주로 시청하는 채널의 수는 약 12개로 나타났다. 즐겨보는 장르는 드라마, 홈쇼핑, 스포츠, 음악 등이었다.

또 △전체 채널 묶음 상품 △개별 채널 구매 상품 △장르별 채널 묶음 상품 △소비자 선택 묶음 상품 등 4가지 대안이 제시된 ‘요금제 선호도 조사’에서는 일정 한도 내에서 수용자가 원하는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 선택 묶음 상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 선택형 방송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용측면은 자료수집의 한계로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알라카르테 요금제의 제도적 도입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향후 사업자의 비용 측면도 고려한 보다 포괄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임준 KISDI 책임연구원은 “유료방송시장에서 ‘선택형 방송서비스’는 방송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동시에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