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미래모임] "전력통신망 핵심은 신뢰ㆍ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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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스마트그리드의 개념은 명칭만 바뀐 것이지 IT 분야의 자동화 개념이다. 현재 한전은 지능형 검침체계(AMI) 전단계인 원격검침(AMR)을 하고 있다. 14만 고객에게 전력 사용 정보를 주고 가장 합리적인 컨설팅을 해준다. 지금 바로 AMI를 시행할 수 있다.

 한전은 2020년까지 주택용 스마트그리드 계량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이 스마트그리드 보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전은 다양한 스마트 신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태양광·풍력같은 신재생에너지는 기후에 따라 전력 패턴의 큰 차이가 나는 전원이다. 신재생의 비중이 커질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관건은 전력망이 이러한 악성전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느냐다.

 앞으로 스마트그리드가 활성화되면 전기자동차·전기주택 등 지금과 다른 문화가 생겨나게 된다. 따라서 주택용 수요관리의 중요성이 부상할 것이다. 주택용 수요관리에서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

 스마트계량기의 가격문제도 짚고 넘어가자. 300㎾ 기준의 스마트계량기가 현재 5만원이고 설치비가 7만5000원가량 들어간다. 소비자들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오히려 큰 효용을 못 누릴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2만원대 계량기의 생산을 추진해야 한다.

 전력통신망 분야를 살펴보면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보안이다. 시스템이 교란돼 전기가 끊기면 사회적인 비용이 엄청나게 소모된다.

 결국 한전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솔루션 분야와 같은 다른 산업과 계속 연계해 나가는 것이 스마트그리드사업의 핵심이다.

남효석 한국전력 스마트그리드추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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