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집필ㆍ편집ㆍ관리에 기여해 온 네티즌 자원봉사자의 수가 갈수록 줄어 위키피디아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스페인의 위키피디아 연구자인 펠리페 오르테가에 따르면 위키피디아 영어판은 올 1.4분기에만 4만9천명의 자원봉사자를 잃어 전년동기 대비 10배의 ’인력 순손실’을 기록했다.
위키피디아는 아직 세계 5위의 인기 사이트 위치를 고수하고 있지만, 위키피디아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는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위키피디아 관계자들은 자원봉사자가 급감하게 된 이유로 △이미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집필 작업이 완료된 점 △제작 참여자 간 분쟁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한 규정이 폭증한 점 등을 꼽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문제로 지적된 것은 규제 증가로, 이들은 위키피디아가 ’온라인 반달리즘(문화.예술에 대한 고의적 파괴행위)’을 막기 위해 신규 편집자의 진입장벽을 높임으로써 자원봉사자 이탈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위키피디아의 경영진들은 전보다 적은 자원봉사자로도 위키피디아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위키피디아의 창설자인 지미 웨일스는 위키피디아의 자원봉사자 수가 어느 수준이 돼야 적당한지는 아직도 불분명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위키피디아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키피디아가 신규 편집자에게 적대적인 사이트로 변했다면 그 점은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웨일스는 덧붙였다.
수 가드너 위키피디아 전무이사 역시 전보다 적은 인원으로도 충분히 위키피디아를 유용한 전자사전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드너 전무이사는 위키피디아가 네티즌들의 참여 확대를 추구하긴 하지만, 참여자 확대가 자사의 주 목표는 아니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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