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커플이 결혼을 서두르고 있는 11월, 결혼식의 꽃으로 불리는 결혼식 축하무대에서 멋지게 망가진 한 남자의 영상이 인상적이다. 식장 안의 스탠드에서 신랑 신부가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축하무대를 준비한 친구를 바라보고 있다. 친구는 가만히 팔짱을 끼고 여유롭게 음악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린다. 친구의 무대가 예사롭지 않다. 화려하고 큰 동작으로 축하 무대를 시작하더니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 춤’을 춘다. 보통 남자답지 않은 유연한 웨이브가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친구의 재미난 무대에 신부의 긴장했던 표정이 환한 웃음으로 바뀐다. 친구는 이대로 본인만 망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신랑 옆으로 뛰어 올라간다. 그리고 한 손을 신랑의 어깨에 올리고 신랑에게 같이 추자는 의미로 다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든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신랑 역시 친구 못지않은 뛰어난 춤을 선보인다. 관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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