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체 개발한 PC용 운용체계(OS) ‘크롬’을 탑재한 넷북을 내년에 출시하기로 했다. 모바일 시장에는 안드로이드, PC시장에는 크롬OS를 내놓고 두 시장을 개방형 환경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각) 미국 마운틴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크롬OS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크롬OS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PC시장에 오픈소스를 확대하겠다는 목표에서 만들어졌다. 구글은 이를 최적화할 수 있는 넷북까지 직접 개발해 시중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구글의 넷북은 하드디스크를 탑재하지 않고 SSD카드만 탈착식으로 장착해 빠른 구동을 최대의 장점으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날 설명을 맡은 선더 피카이 구글 부사장은 “1년후 출시할 크롬OS와 넷북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없이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면서 “속도 향상과 보안성을 강화하는데 기술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7초안에 PC를 부팅할 수 있도록 SSD만 장착하기로 했다”면서 “이제 PC도 TV처럼 시작이 빨리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넷북 제조에 협력할 외부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가격과 성능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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