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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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홍 LS 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왼쪽부터)가 19일 준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19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홍 LS 회장을 비롯해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학기 동해시장, 구자열 LS전선 회장, 사토 노리오 일본 히타치전선 회장 등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LS전선은 지난해 4월 동해항 인근 송정산업단지의 약 24만8000m²(약 7만5000평)의 부지에 1800억원을 투자하여 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지난 6월에는 산업용 특수케이블 생산라인을 가동한 데 이어 9월부터는 제주∼진도간 105㎞ 구간에 설치할 250㎸급 해저케이블도 양산에 들어갔다. 해저케이블은 전선업계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세계 시장의 90%를 유럽계 회사들이 독점해왔다. 국내서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LS전선은 2013년까지 500㎸급 해저케이블과 가스와 물까지 함께 운반하는 엄빌리컬 케이블 등의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1년 동해공장은 해저케이블과 산업용 특수케이블을 합쳐 총 45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지난해 12억달러이며 해양 풍력발전, 환경문제로 인한 원자력발전소의 도서지역 건설, 다양한 전력 연계망 사업 등으로 시장 규모가 매년 30%씩 급성장하고 있다.

 한편 구자홍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대우인터내셔널 등 대형 매물을 인수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시너지가 없다”며 인수 합병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며 “전경련 등 재계 전반에서 논의가 이뤄지면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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