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에서 ‘블록 세일(일괄 매각)’은 결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닉스 매각을 담당하고 있는 외환은행 관계자는 “블록 세일은 실무 차원에서 재매각이 무산될 때를 가정해 생각해 본 여러 방안 중 하나였다”며 “25일 열리는 주주협의회 결의 안건으로 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주주협의회에서는 하이닉스 재매각에 관한 안건만 처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 16일 자료에서 블록세일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이날 외환은행이 발송한 하이닉스 M&A 운영위원회 설명자료에는 하이닉스의 재매각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우선 추진하되 인수자 부재로 M&A가 무산되면 블록 세일을 추진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이는 외환은행 내부 의사 전달 과정에서 벌어진 착오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하이닉스 매각 담당자는 “내용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블록 세일은 합의되지 않은 안이며 주주협의회 결의 안건으로도 결정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채권단의 블록 세일 소식이 전해진 17일 하이닉스 주가는 6.6% 하락했다. 블록 세일에 따른 주식 물량 부담(오버행)을 걱정한 것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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