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동참"

 대기업들이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한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적극 부응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11월 회장단회의를 열고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해 “제조업 중심의 우리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도전적인 과제기는 하지만, 그동안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방침을 밝혔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회장단회의 직후 간담회에서 “(정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부정적인 목소리는 없었다”며 “‘도전해보자. 그래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잘 이행해보자는 의미의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주요 기업과 업종을 중심으로 자율실천 계획을 수립, 산업계 차원의 자발적인 감축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간 온실가스 감축 방안에 비판적 시각을 고수해온 전경련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부응하기로 함에 따라 이명박정부의 녹색성장 및 탄소감축의 국가 정책이 한결 탄력을 받게 됐다.

 회장단은 또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기 위해 내년에는 투자를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개최된 한미재계회의와 관련,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한미 FTA비준 중요성을 환기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도 국회비준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경제계가 국회를 찾아 적극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고 동조했다.

 전경련은 최근 경기를 놓고 완만한 회복세라는 평가와 함께 “환율 하락,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우리 경제에 위험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출구전략 시행 등 정책기조를 바꾸는 데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접근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