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말 아이온의 돌풍 이후 올해 들어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상황에서 초반부터 인기 몰이에 성공한 신작이 나와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KTH(대표 서정수)가 서비스하고 갤럭시게이트(대표 홍문철)가 개발한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카로스온라인’이다.
KTH는 카로스온라인 공개 서비스 첫 날인 12일 동시접속자 3만명을 기록한 후 주말을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증가, 4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KTH는 12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총 3개 서버의 15개 채널을 열었는데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모든 채널이 혼잡 상태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KTH는 이날 오후 8시 신규 서버를 추가, 총 4개 서버 20개 채널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서비스 첫 주말 동시접속자 4만명 이상을 기록한 게임은 지난 8월 15일 나온 NHN의 ‘C9’ 정도다.
KTH 측은 카로스온라인의 초반 흥행 호조 이유에 대해 정통 MMORPG의 특징을 지키면서도 전투와 사냥의 재미를 극대화했고 ‘낚시’나 ‘채광’ 등의 재미 요소도 갖췄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성윤중 KTH 게임본부장은 “수능이 끝나는 시점과 겨울방학을 앞두고 시기적인 타이밍이 적중했다”며 “이용자들의 높은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KTH는 전국 1만9000개 가맹 PC방에서 진행되는 경험치 획득 상승률 20%, 아이템 드롭 상승률 25%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더 많은 이용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신규 서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