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글로벌 톱] 가전시장 4가지 흐름은

가전 시장은 크게 4가지 흐름으로 진행 중이다.

 먼저 ‘건강(Health)’ 가전의 부상이다. 재료를 보다 신선하게 보관하고 식재료의 영양분을 파괴하지 않는 쪽으로 기능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쿠커에 스팀을 탑재한 ‘스팀 쿠커’ 등이 가전의 새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두 번째는 ‘편의성(Convenience)’이다. 사용법이 간편하면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가전이 히트 제품으로 떠올랐다. 개인을 직접 겨냥한 가전 제품이 각광받는 것도 새로운 흐름이다. 건강을 챙기면서 개인의 외모를 가꿀 수 있는 ‘생활(Lifestyle)형 가전’도 주목받고 있다. 그린 이슈와 맞물린 ‘친환경 제품’도 가전 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에너지 소비(Energy efficiency)를 줄이면서 환경을 고려하는 쪽으로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시장도 변하고 있다. 유럽·미국 주도에서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지역의 성장률이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북미와 유럽이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가전 제품 중에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대형 가전의 경우 에어컨 시장이 전체의 35%를 차지해 가장 컸다. 이어 세탁기가 24%로 뒤를 이었다. 대형 가전에서는 에어컨·세탁기 두 개 품목이 전 세계 가전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소형가전 중에서는 개인용 건강가전 비중이 껑충 올라가 지난해 기준으로 24%를 차지해 1위인 진공청소기(25%)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