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해외서 잘나가요"

 차량용 블랙박스 전문업체 PLK테크놀로지(대표 박광일 www.plk.co.kr)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자동차 용품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PLK는 일본의 자동차 용품 유통회사와 최근 개발한 블랙박스 신제품 ‘로드스캔 FX’의 5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LK는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판매하고 있는 수출 강소기업이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일본에서 나올 정도로 유독 일본시장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비해 ‘로드스캔 FX’가 일본 시장에 출시되기도 전에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LK는 현대기아자동차 사내벤처로 시작, 영상 차선이탈경보 시스템 사업을 펼쳐온 회사로 2004년부터 차량용 영상 블랙박스 제품을 개발해왔다. 최근 전체 3만4000대 규모의 경기도 택시 블랙박스 장착 사업에서 2만8000대의 블랙박스를 공급한 중소벤처기업이 바로 PLK테크놀로지다.

 박광일 대표는 “사내벤처 시절부터 쌓아 온 자동차 및 운전자의 형태 노하우를 블랙박스 기능과 편의성에 적용한 것이 ‘로드스캔’의 인기비결”이라고 설명한다.

 ‘로드스캔’은 사고 영상을 SD카드와 내부메모리에 동시 저장하는 이중 저장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차량사고의 충격으로 SD카드 접촉불량이나 파손에도 내부메모리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신뢰성이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CCTV 기능을 지원해 주행 중은 물론 주정차시 일어나는 사고 장면도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일본시장에 수출되는 ‘로드스캔 FX’는 그래픽 UI와 터치패널 LCD를 채택했고 탈부착을 통한 디지털카메라 활용 등 운전자 중심의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PLK는 ‘로드스캔 FX’ 모델을 통해 일본은 물론, 국내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4개 자동차 부품상과 총판 계약을 체결, 주별로 대리점을 확보하고, FX모델의 제품 현지화 작업에 나서는 등 북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박광일 대표는 “대중교통 블랙박스 사업이 추진되는 등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신뢰성있는 제품을 통해 국내는 물론 자동차 보험 문화가 발달된 북미, 유럽을 거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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