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세계 두 번째로 열리는 국내 무인자동차대회에 참가할 대학팀 11곳이 확정됐다.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는 무인차 개발 촉진을 위한 ‘제1회 무인자율주행 자동차 연구경진대회’에 참여할 대학팀으로 국민대·건국대·계명대·부산대·서울대·아주대·인하대·전남대·카이스트·한국기술교육대·한양대를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대학팀은 지난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갖고 11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참가팀마다 자사 차량 한 대와 개조 비용을 제공하고 우승팀은 상금 1억원, 2등은 상금 5000만원, 3등은 3000만원 등 총 2억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참가팀은 다양한 장애물이 설치된 4㎞ 코스를 정해진 시간내 완주해야 한다. 무인자동차 대회가 열릴 장소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인근의 자동차 시험장이 유력하다.
무인차 대회는 현대기아차가 세계 두번째, 완성차업계 최초로 개최하며 미 국방부는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찾기 위해 2004∼2007년까지 총 3회에 걸쳐 개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총 21개 대학 연구팀을 상대로 서류심사, 방문심사를 거쳐서 본선팀을 선발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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