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디지털 전송망 내년 완료

SO, 전송망 업그레이드 및 신설 박차

 케이블TV방송사업자들이 수도권·지방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송망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MB를 비롯한 복수의 케이블TV방송사업자(MSO)와 지역 케이블TV방송사업자(SO)들이 550㎒ 망을 750㎒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750 또는 860㎒ 망을 신설한다.

 디지털 방송이 가능한 750㎒ 이상 망은 전체 지역의 95%를 넘어섰지만 취약지역 대부분이 550㎒ 이하 망에 머물러 있는데다 일부 외곽지역은 이마저도 구축되지 않은 곳이 많다. 특히 디지털 케이블 TV 서초·양천 지역은 전환율이 60%를 넘었으나, 농어촌 산간은 1%에도 못 미치는 지역이 많은 등 지역별 격차가 크다.

 케이블TV 업계는 잠정적으로 내년까지 모든 인프라를 100% 디지털 방송이 가능하도록 바꾼다는 목표를 세우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로 했다.

 게다가 최근 인터넷전화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해 대역폭이 넓은 망 구축이 필수다. 이에 따라 내년 망 업그레이드 작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내년에는 그동안 투자가 다소 늦었던 CMB가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CMB는 우선 서울과 대전 지역을 제외한 전체 가입자의 40%를 차지하는 대구·광주·전남지역의 업그레이드에 돌입한다. 서울과 대전 지역에서도 30%는 셀 분할을 통해 망을 신규 구축한다. 10% 수준이었던 디지털케이블 가입자가 대폭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브로드는 용인·평택·안양·수원 등 경기 지역, 완주와 무주 등 전북 일부 외곽지역의 전송망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HCN은 포항과 울진 일대의 전송망을 디지털 서비스를 위해 신규 구축에 나선다. 나아가 충남과 제주 지역의 개별SO도 내년에는 디지털 전환 취약지역 개선을 위해 전송망 신규 포설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충남 공주·논산·보령 지역의 한국케이블TV충청방송을 비롯한 디지털 미시행 지역도 디지털 기반을 완료할 방침이다.

 황태익 CMB 상무는 “내년에는 업그레이드와 신규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대대적으로 망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가입자 확대와 서비스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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