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 9개 주관사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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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실제 생활에서 시험하고 평가할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 한국전력(KEPCO)·SK텔레콤을 비롯한 9개사가 주관기관의 자격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9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초 예상대로 한국전력은 정부가 자유 공모한 스마트 플레이스(에너지 효율적 이용 기반),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전기차 확대 기반), 스마트 리뉴어블(녹색 에너지 안정 운용) 3개 분야에 모두 컨소시엄을 구성해 접수했다. 정부가 공모한 이 3개 사업에는 1, 2단계에 걸쳐 총 42개월 동안 370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한다.

3개 컨소시엄을 선정하는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에는 한전과 SK텔레콤·KT·LG전자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관기관으로 신청했다. 4곳 중 한 곳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전은 LS산전·LS전선·대한전선·삼성물산·삼성전자 등 39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텔레콤은 SK에너지를 비롯한 SK그룹 계열기업과 삼성전자·현대중공업·안철수연구소 등 30개 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SDS·삼성물산·효성·미리넷 등 15개 업체로 컨소시엄을 마련했다. LG전자는 LG파워콤 등 LG계열 회사와 GS건설·GS EPS 등 GS 계열 기업을 중심으로 연합군을 구성해 출사표를 냈다.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분야에서는 한전과 SK에너지·GS칼텍스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참여 신청을 했다. 이 분야에선 3개 컨소시엄을 선정할 예정이다.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하는 스마트 리뉴어블 분야에는 한전과 현대중공업·일진전기·포스콘 4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엄찬왕 지경부 전력산업과장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평가로 20일 선정업체를 발표하고 이후 이의 제기 기간을 거쳐 27일 총괄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실증단지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12월 초에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시작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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