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TV홈쇼핑(t커머스) 카드 결제를 고객이 가정에서 설치한 단말기(카드 리더)로 직접 할 수 있게 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국민은행·농협중앙회·비씨카드 4개 카드업체는 IC칩 솔루션업체인 미디어벨로와 함께 t커머스 지불 결제 표준화 및 활성화를 위한 ‘T커머스 지불 결제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우리·하나·기업 등 8개 은행계 카드사들도 비씨카드를 통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가정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단말기의 개발 및 보급에 나선다. 이를 위해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IC칩에 t커머스 결제가 가능한 TV카드 애플릿을 탑재한다. 고객은 단말기에 카드를 꼽고 비밀번호를 입력해 결제하는 형태다. 현재 TV홈쇼핑 등 t커머스 이용시 고객들은 ARS전화 등을 통해 고객 신용카드 번호를 알려주고 있다. 컨소시엄은 단말기를 무료 또는 소액으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또한 t커머스 지불결제를 위해 TV홈쇼핑 및 IPTV 사업자와 제휴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t커머스를 위한 지불 결제 표준이 없어 사업자별로 각기 다른 방식을 도입하는 등 혼선이 예상됐으나 주요 카드 발급사가 대거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출범한 만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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