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A씨. 월말 정산때마다 재고물량으로 머리가 아프다. 오프라인 도매시장에서 한아름 떼왔던 상품이 유행이 지나면서 팔리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 A씨는 상품을 가져와서 이미지를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리는 과정이 번거로운데다가 팔리지 않으면 고스란히 손해를 봐 다른 방법을 찾고 싶다.
A씨처럼 오프라인 채널에서 물건을 가져오지 않고도 인터넷 도매상점에서 ‘클릭’ 한번으로 가상의 제품을 떼어다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운영 노하우가 없는 초보 운영자나 제품 사입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쇼핑몰 운영자에게 유용하다.
메이크샵에서 운영하는 ‘메이크B2B’가 대표적이다. 메이크B2B는 올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지난해 말 대비 10% 이상 가입자가 늘어난 것. 이 서비스는 쇼핑몰 운영자가 메이크B2B에서 상품 이미지를 다운로드해 자신의 쇼핑몰에 적용한 후 고객 주문을 받는 시스템이다. 판매자는 메이크B2B에 해당 주문과 상품 구입, 발송까지 맡기고 수수료를 준다.
메이크B2B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운영자가 메이크B2B에서 제공하는 모델 이미지와 각종 콘텐츠를 자신의 쇼핑몰에 그대로 가져 올 수 있다는 점. 직접 모델을 섭외해 사진 촬영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쇼핑몰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이미지를 쓸 수 있는 것. 자신의 쇼핑몰에 맞는 분위기의 모델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메이크샵 측은 “주문을 먼저 받기 때문에 재고물량이 남지 않는다”라며 “인터넷쇼핑몰에 많은 신경을 쓸 수 없는 투잡족에게 유용한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정유신의 핀테크 스토리]'비트코인 전략자산' 후속 전개에도 주목할 필요 있어
-
2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3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4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5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8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9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10
현대차, '아이오닉 9' 공개…“美서 80% 이상 판매 목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