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개인위생과 백신접종으로 감염 예방
최근 신종인플루엔자A(H1N1)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에 대한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신종인플루엔자의 지역 사회감염까지 발생된 상황에서 면역력이 약한 노인ㆍ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감염우려가 확산돼 시민들의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자칫 열감기려니 하고 그냥 지나친다면 치료가 늦어 화를 부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신종인플루엔자의 위험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학령 전기의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성숙되지 않아 신종플루와 같은 감염성질환으로 인해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최근에는 성인마저도 감염의 확산이 우려되면서 학교ㆍ회사 등 생활에 필수적인 공간조차도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의 위험지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신종인플루엔자의 위험에 노출된다 하더라도 감염 초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 받는다면 폐렴 등의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고 쉽게 치유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원인이 불분명한 고열이 나타난다면 증상을 빨리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침, 목 아픔, 콧물, 코막힘, 근육통과 같은 증세가 동시에 여럿이 발생한다고 해서 모두 신종 인플루엔자라고 볼 수는 없으므로, 진단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 신속 검사나 배양 검사 또는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해야 한다.
감염경로 차단과 예방
감염의 전파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할 때 공기 중에 분무된 호흡기 분비물, 콧물 등이 또 다른 사람의 호흡기 또는 결막을 통해 침입함으로써 이루어진다. 호흡기 전파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을 통해 호흡기나 결막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으므로 손 씻기를 생활화 하고 손으로 얼굴부위를 만지는 것을 피해야한다. 그러므로 가족 내에 신종인플루엔자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발생되면 ▲가족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증상이 있는 사람은 꼭 마스크를 사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증상이 아직 없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는다면 바이러스의 전파를 더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도록 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비누보다는 액체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물로 손 씻기가 어려울 경우 알코올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며, 이때에도 휴지를 버린 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기침할 때 입을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하며 ▲코를 풀 때에도 다른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하고 휴지를 잘 버리는 등의 공중 예절을 준수해야 한다.
이런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 접종을 적절한 시기에 해준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11월 현재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이 1자 접종대상자에게 접종된 상황이고, 계절인플루엔자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접종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의 전파속도가 하향곡선을 그릴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하지만 향후 몇 개월 동안의 유행 추이를 관찰해야 하겠지만 가장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백신접종과 감염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이라는 점을 인식해야한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서정갑 전문기자(seojungka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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