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업계가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눈에 띄는 투자가 이뤄지면서 시장 회복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등의 창업을 지원했던 40년 전통의 벤처캐피털 그레이락파트너스는 최근 중소 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5억7500만달러(약 6780억원)의 펀딩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의 벤처캐피털 펀드 중 하나다. 또 아카피타벤처스, 모겐탈러벤터스, 우드사이드펀드 등 역시 미국의 RFID 업체 인텔레플릭스에 800만달러(약 94억4000만원)를 지원했다. 또 코슬라벤처스, 세쿠오이아캐피털 등 여러 벤처캐피털 기업들 역시 이런 기류에 동참하고 있다.
벤처 업계는 지난해 극심한 침체기에 빠졌었다. 창업하고 상장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고 벤처기업들은 큰 회사에 인수되곤 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벤처업체의 수가 최대 50%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섬광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앤드류 골든 프린스톤대학 투자기업 대표는 “자산 부문에서 벤처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전도유망한 벤처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면 다른 어떤 투자보다도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 자금 여력을 확보한 벤처캐피털들이 경기 회복기에 유망한 벤처기업들을 찾아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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