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실업률과 개인 신용도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터넷 쇼핑 시장이 성장세를 잇고 있다.
3일 포레스트리서치는 올 미국 홀리데이시즌(11∼12월)의 인터넷 쇼핑 규모가 지난해(414억달러)보다 8% 늘어난 447억달러(약 52조6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포레스트리서치는 이러한 전망이 침체에 빠진 미국 소매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풀어냈다. “질질 끄는 세계 금융 위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공간이 소매 산업의 성장 엔진으로 여전히 남아있다”는 게 포레스트리서치 측 분석이다.
미 국가소매연맹(The National Retail Federation)이 올해 미국의 홀리데이시즌 전체 소매가 지난해보다 1%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인터넷 쇼핑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시선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 1년간 경제 한파의 영향으로 월마트를 비롯한 대형 소매점의 판매량이 줄어들자 인터넷 쇼핑몰을 보강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쇼핑을 하는 미국 소비자의 24%가 적극적으로 ‘더 싼 제품’을 찾아나서면서 오프라인 판매량이 줄고, 온라인 판매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포레스트리서치의 전언이다.
월마트도 ‘월마트닷컴(Walmart.com)’에서 건강·미용 제품을 파는 등 인터넷 쇼핑 품목을 보강한 데 이어 최근 책 판매를 시작해 아마존닷컴과 가격 전쟁을 시작하는 등 당분간 인터넷이 미국 소매시장을 떠받칠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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