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거리에서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최평락)은 플러그나 전선을 사용하지 않고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 에너지전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박막형의 소형화된 장치로 50㎝ 떨어진 전자기기에 0.6W의 전력을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스템은 공진 자기 유도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는 송신 측의 안테나와 수신 측의 안테나가 서로 공진을 이루게 되면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이 고효율의 에너지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상용화가 어려운 기존의 해외 선행기술과 달리, 이 기술은 박막형의 소형화된 무선 에너지 전송을 통해 휴대폰 등 소형 전자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 기술은 전동칫솔 등에서 사용하는 기존의 무접점 충전방식에 비해 전송거리가 현격하게 늘어난 원격 에너지 전송이 가능함에 따라 휴대폰 등 을 주머니에 넣은 상태에서도 사무실·회의장·자동차 내에서 상시 충전할 수 있어 휴대폰 등 휴대 전자기기의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임승옥 KETI 통신네트워크센터 책임연구원은 “현재까지는 무선 에너지 전송에 대한 기초 연구가 진행된 단계로 향후 전송거리를 늘리고 효율을 개선하여 산업 활용도를 높이는 연구가 필요하다” 며 “무선충전으로 인한 전자기기 간섭과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를 병행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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