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신사업을 위해 외부 전문가까지 영입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중장기 사업을 위해 전 SK텔레콤 이승훈 본부장·사진을 사장급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측은 “경영 전반에 관한 업무는 이기형 회장이, 신사업 발굴은 이승훈 사장이 전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이승훈 사장은 싸이월드 등 인터넷 사업 뿐 아니라 SK텔레콤에서 무선 사업을 총괄해 유·무선을 아우르는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사장은 모니터 그룹· AT커니 등 컨설팅 회사를 거쳐 SK그룹에 합류해 주로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최근 5년 동안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 네이트닷컴 본부장을 지냈으며 SK텔레콤 인터넷사업 전략본부, 무선 인터넷 사업본부, 퍼스널 미디어 사업본부 등을 거쳐 유·무선 통신 사업에 정통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승훈 사장이 부임하면서 지난 9월 인터파크 투어와 합병을 단행한 인터파크INT는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상규 사장이 총괄하는 단일 대표 체제로 재편했다. 이상규 사장이 겸임하던 쇼핑 부문은 엔터테인먼트와 티켓(ENT) 부문을 맡았던 김동업 사장이 새로 맡게 됐다. 인터파크 측은 “조직 개편으로 핵심 사업의 경영 활동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 훨씬 효율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88억 원, 순이익 85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는 지난 6월부터 시행한 인터파크 본사의 대대적인 광고 집행과 인터파크INT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영업 비용이 증가해 손실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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