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대표 손경익)는 표준형 소규모 정수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소규모 정수시스템이란 300가구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물을 정수하는 장치로, 그동안 시스템이 설치되는 지역의 수질에 따라 설계 및 시스템이 개별 제작돼 왔다.
시노펙스가 개발한 시스템은 식수용 물의 종류를 지하수 2종, 계곡수 2종 등 총 4가지로 구분해 각 수질에 맞도록 표준화한 제품으로 생산비용 및 납기가 30% 이상 향상됐다. 특히, 이번 정수시스템은 시노펙스가 자체 개발한 울트라 필터와 자동운전 기능, 자동세척 기능 등 첨단 제어기술이 적용됐다. 또 2단 예비 필터를 탑재해 물 소모량의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손경익 사장은 “물 산업은 블루골드로 대변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라며 “시노펙스는 물 산업의 핵심인 필터와 시스템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개발한 표준형 소규모 정수시스템을 지난달 15일에 특허 출원했고 국내 지자체 및 말레이시아·파키스탄 등 총 6000여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다.
시노펙스에 따르면 국내에 소규모 정수시스템으로 교체가 예상되는 마을 단위 정수장이 약 2만개가 있으며, 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만 1조원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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