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FPD 인터내셔널 2009’에서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가 정전용량방식 ‘터치 내장형(TSIC)’ LCD 패널을 각각 선보이며 관람객들 발길을 붙잡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멀티터치 기능을 앞세운 ‘윈도7’을 출시하면서 중소형 터치스크린 시장이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전략이다.
이번에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가 내보인 제품은 각각 10.1인치·13.3인치 크기의 정전용량방식 TSIC LCD 패널이다. TSIC LCD 패널이란 생산 공정 중 베이스필름 코팅·센서 부착과 같은 시트 작업을 한꺼번에 처리한 제품이다. 필름을 입히면서 발생하는 휘도 저하 현상을 해결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두께와 무게도 2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터치 센서 감도도 더욱 높아진다. 또 정전용량방식으로 ‘멀티터치’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멀티터치는 스크린 상의 한 점만 인식할 수 있는 기존 저항막방식과 달리 여러개의 손가락을 이용, 화면의 다수 지점을 동시에 클릭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아이팟에서 두 손가락을 이용해 사진을 크기를 간단하게 조절하는 것도 멀티터치를 이용한 기술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전시한 13.3인치 제품은 정전용량방식 TSIC LCD 패널로는 현존 최대 크기다. 그동안 정전용량방식은 대형화가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다.
한편, 정전용량방식 터치패널 시장은 지난 2008년 2억1000만달러에서 올해 3억80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5억70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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