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DID)가 일본 도쿄 한복판에 설치됐다.
DID 전문업체 엘리비젼(대표 안덕근 www.elivision.com)은 46인치 완전 방수형 아웃도어 DID(모델명 EH-OGB46SD-CTN)를 일본에 수출, 도쿄 신주쿠 한복판에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만든 이 제품은 상점 건물의 입주 업체 홍보를 위한 것으로, 휴대폰에 내장된 집적회로(IC) 칩을 인식하게 돼 있어 지나가는 고객이 휴대폰으로 할인쿠폰을 결제하거나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광고 및 이벤트용으로 터치스크린 방식의 아웃도어 DID가 일본 도쿄 신주쿠에 설치된 것은 한국 제품으로는 엘리비젼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신주쿠 외에 시부야, 아카사카, 이케부쿠로 등 도쿄의 주요 번화가에 46인치 아웃도어 DID를 설치 중이다. 특히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의 특성을 감안해 면진 능력을 갖췄다. 시부야 등에 설치하는 46인치 아웃도어 DID는 신주쿠에 설치한 제품과 달리 부분 방수 기능만 갖고 있다.
연내 100개의 DID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인 엘리비젼은 내년에는 이를 1200개로 크게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쿄에 있는 세 곳의 현지 파트너에 대한 협력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28일부터 30일까지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FTP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현지 전시회 참여를 늘릴 계획이다. 연구개발 확대로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안덕근 엘리비젼 사장은 “올해 일본 DID 시장을 처음 공략해 예상 밖의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일본 시장에서만 DID 수출로 5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중동과 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