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발광다이오드(LED) 부문 매출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그러나 합병 전 LG마이크론 주력사업 중 하나인 인쇄회로기판(PCB) 부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합병 후 회사 전체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다소 나빠졌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26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9601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LG마이크론 영업실적과 단순 합산하면 매출액은 전기 대비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7% 하락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PCB 분야에서 크게 감소한 매출을 LED가 만회한 모양새다. LED 부문은 지난 2분기 매출 597억원 정도에 그쳤지만 3분기에는 30% 향상된 7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대만 비지오로의 직하형 LED 백라이트유닛(BLU) 모듈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매출이 2분기 대비 급성장했다. 반면에 PCB 부문은 지난 2분기 매출 1975억원 수준에서 1793억원으로 낮아졌다. 주 고객사인 LG전자로의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이 줄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실적이 나빠진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LG디스플레이와 논의 중인 중소형 LCD 모듈 사업 매각과 관련, 박희창 CFO는 “사업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을 LED 사업 설비투자에 사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LCD 모듈 사업을 넘기더라도 터치스크린 사업은 LG이노텍 주력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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