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기술자 절반이 신고 마쳐

SW기술자 절반이 신고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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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SW) 기술자 신고제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높지만 관련 기술자의 절반이 신고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박한용)에 따르면 올해 초 본격 시행된 SW기술자 신고를 한 개발자가 6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3만명으로 추산되는 SW산업 종사자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시행 초기 제도 홍보가 미흡해 확산이 느렸지만 지난 7월 말로 무료 등록 마감이 끝나면서 상당수 개발자들이 신고에 동참했다.

 소프트웨어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229명에 머물렀던 신고자 수는 3월 1889명에서 6월 2만6620명으로 급증했다. 또 무료 등록이 마감되는 7월에만 2만6620명이 무더기로 신고했다.

 현재 SW기술자 신고를 한 6만5000명 중 경력을 인정받은 개발자는 5만명에 이르며 1만 5000명은 자료 보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목표를 3만명 정도로 잡고 있었는데 2배를 초과하며 SW기술자 신고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소프트웨어 업체 사장은 “공공기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회사 내 필요한 인력에 대해 SW 기술자 신고를 대부분 마쳤다”며 “발주기관들이 직원이나 프리랜서 개발자들에게 경력 신고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져 신고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이종배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정책과 사무관은 “경력 인정 과정에서 일부 입증이 힘든 경력이 축소돼 논란이 있었지만 상당수 개발자들이 신고에 동참했다”며 “시행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아직 논란이 있지만 SW 기술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현업 경험과 실력으로 평가받는 풍토를 정착하는 제도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