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에서 세계 경제를 재고(Rethink)하고, 재설계(Redesign)해, 재건(Rebuild)합시다.”
내년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세계경제포럼(WEF) 2010’에 최시중 위원장 등 최고위급 공직자가 참석한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의 ‘출구전략’ ‘더블 딥’ 등 경제현안 문제는 물론 웹2.0 시대에 대비한 국가별 협업 플랫폼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5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내 경제·외교 분야 고위 공직자와 기업 경영인들이 ‘WEF 2010’에 참가하기로 했다. 정부에서는 최위원장은 물론 국가 최고위급 공직자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조셉 에이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아짐 H. 프림지 와이프로(Wipro) 회장,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터드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 로널드 A. 윌리엄스 애트나 회장, 패트리샤 A. 월츠 아처다니엘스미드랜드(ADM) 회장 등이 포럼 공동 의장을 맡는다.
WEF는 이번 포럼에서 국가 간 신뢰를 재건(Rebuild)하기 위해 ‘웹2.0’ 기술을 통합한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세계가 당면한 가장 위협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1000여명의 경제 전문가로 ‘국제어젠다협력망(NGAC)’을 구성해 경제 개선책 재고(Rethink)를 촉구할 방침이다. 또 21세기에 적합한 국제 경제 협력 체계·구조를 재설계(Redesign)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WEF는 이러한 재고·재설계·재건을 위한 세부 과제로 △경제 강화 △국제 위기 완화 △지속성 유지 △안전성 제고 △가치 프레임워크 창조 △효율적인 공공시설 설립 등을 꼽았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국내 최고위 공직자와 경영인의 포럼 참석에 따라 각 의제를 이끌고, 한국의 강점인 정보기술(IT) 능력을 돋보이게 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부는)웹2.0 시대의 국제 협업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의 신지식 확립 체계로 삼고 이 같은 시각을 공유하려는 WEF의 계획에서 한국이 맡을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
2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3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4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5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8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9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
10
그리드위즈, ESS 운영 솔루션 교체로 경제 가치 35% 높인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