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천만명이 ‘스케어웨어(scareware)’라고 불리는 가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시만텍에 따르면 2008년 7월에서 올 6월까지 ‘안티바이러스2010’ ‘스파이웨어가드2008’ 등 믿을만해 보이는 이름을 가진 250개의 스케어웨어를 발견했고 같은 기간 4300만명 이상이 이를 다운로드했다.
시만텍은 이들 가짜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적어도 연간 85만파운드(약 16억6600만원)에 이르는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스케어웨어는 일반적으로 3가지 측면에서 공격한다. 먼저 사람들은 소프트웨어가 그들의 PC를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20∼60파운드(약 4만∼12만원)를 써 스케어웨어를 구입한다. 두번째는 구입을 위해 그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넘겨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프로그램은 종종 금융정보나 개인 정보를 가져가기도 한다.
전형적인 스케어웨어 수법은 팝업을 통한 것이다. 그들은 MS나 믿을 만한 소프트웨어 벤더를 앞세워 팝업을 띄우고 메시지를 클릭하면 다른 웹사이트로 이동해 가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게 한다.
시만텍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콘맬론은 “스케어웨어 공격은 보다 더 정교한 사기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사이버범죄자들은 당신의 컴퓨터에서 개인정보, 사진, 워드 파일 등을 탈취해 돈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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